읽다가 눈물 찔끔. ㅠㅠ아들놈친구들도 읽다가 울었다고 하네요. (아들놈은 아님. ㅡㅡ;;)소설은뻔한 이야기가 전개되면 유치하다고 싫어합니다.반전도 좀 있고, 사건이 흘러가는 이유와 개연성이 명확해야 하고,복선도 빤하면 재미없다......이러면서 무슨 비평가마냥 까다롭게 굴지만 동화는 모든 것이 다 용서됩니다.뻔할수록 더 좋습니다.그래서 그런가, 열린 결말이나 비극은오히려 충격적.반달곰 들메는충격과는 거리가 먼 정형화된 동화에요.너무 뻔한 해피엔딩과 희망을 던져주는동화랍니다.. ㅎㅎㅎ제목마저 뻔해서 지리산에 사는 반달곰 들메 이야기라는 것도 대번에 알 수 있지요. 반달곰 들메의 엄마, 아빠는 사냥꾼에 의해 죽습니다.들메 혼자 살아남아 겪는 이야기,먹을 것이 없어 인가에 내려가고, 사람들을 피해 살아가는 이야기.너무 외로워 백두산에 반달곰 친구를 만나러 가지만 산허리를 자른 고속도로의 벽을 넘지 못합니다.물론 고속도로의 벽을 넘어도 휴전선 철책에 막혔겠지요.동물 친구들은 사람들로 인해 고통받습니다.산의 주인인 동물이 왜 산 아래 주인인 사람 동물의 눈치를 봐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들메.인간의 자기 중심적인 모습이자연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동물의 눈으로 보여줘요.우리 백두대간에 대한 그리움까지.그리고 남과 북의 문제도 "자연"의 고리 안에서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서 좋았습니다.- 반달곰 들메의 엄마, 아빠가 왜 죽었는지?- 목발곰 할아버지와 반달곰 들메는 왜 사냥꾼은 피하면서 동네 사람들은피하지 않았는지?- 왜 반달곰 들메는 카메라에 자신을 드러냈는지?- 10가지 사건 추려내기.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독후활동을 했어요.이야기도 즐겁고사건 추려내기도즐거웠다지요.하고픈 얘기가 너무 많아서 자제시켰어야 했던 책, 반달곰 들메 . ^^감성을 자극하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옛날에는 산속의 주인으로 살아왔으나 지금은 거의 사라져 천연기념물로 보호받는 반달곰. 반달곰 들메 는 지리산에 마지막으로 남은 반달곰 들메를 통해 사람과 동물,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생명들이 아름답게 살아갈 미래의 꿈을 현실로 보여준다.
저자는 드넓은 지리산의 품을 넉넉히 보여줄 만큼 지리산 봉우리들을 세세히 묘사하고 있다. 그 산자락에서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과 그곳을 보금자리로 삼은 크고 작은 동물들에 대해서도 들려준다. 그러나 산속 꽃과 동물들의 삶이 마냥 평화롭지만은 않다는 것도 함께 알려준다. 사냥개와 총을 앞세워 웅담을 노리고 덫과 올무, 감자탄 같은 도구를 이용해 동물들을 마구 잡는 모습을 통해 사람들의 이기심을 고발하고 있다. 3여 년동안 다큐멘터리 촬영팀의 일원으로 반달곰을 찾은 결과를 담아 더욱 생생하다.
1. 반야봉의 달빛
아기곰 들메
겨울이 오면
아빠를 찾아가는 길
반야는 내 마음을 알까
엄마하고 살 거야
2. 흐린 봄날
두 번째 봄
어디로 가야하나
목발곰 할아버지
3. 강 건너 불빛
산아래 홀로곰
사람들이 사는 마을
그리운 이름 반야
4. 백두대간에 오르다
사람의 눈, 커다란 눈
할아버지! 슬퍼하지 않을래요
머나먼 백두산
5. 반달무늬를 맞추다
나 여기 있어요
들메가 몰랐던 것
새로운 가족
막내 곰, 솔나리
6. 한뫼줄기가 열리다
희망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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