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즐겨읽기 654혼술 혼밥 혼놀로 ‘내 참모습’을 깨닫는다― yeah! 혼자서 놀기신큐 치에 글·그림문기업 옮김AK 코믹스 펴냄, 2014.11.25. 9000원 만화가 신큐 치에 님은 《와카코와 술》이라는 만화를 꾸준히 그립니다. 《와카코와 술》은 도시 한복판에서 일하는 어느 아가씨가 하루 일을 마치고 나면 ‘오늘 하루도 씩씩하게 일을 잘 한 나를 내가 기린다’는 뜻으로 혼술(혼자 술 마시기)을 즐기는 이야기를 다루는 만화입니다. 이 만화책에는 ‘여느 회사원 아가씨’가 나오는데, 곰곰이 헤아린다면 이 아가씨는 바로 만화가 모습이라고 할 만해요. 만화가 스스로 ‘내가 나를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혼술을 무척 즐긴다고 하더군요. 만화책 《yeah! 혼자서 놀기》(AK 코믹스,2014)는 만화가 아가씨가 ‘혼술’을 넘어서 ‘혼놀(혼자 놀기)’을 여러모로 누리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노래방에 혼자가고, 고깃집에 혼자 갑니다. 회전초밥집에 혼자 가고, 이것저것 혼자 해 봅니다. 흔히 ‘여럿이 즐긴다’고 하는 놀이를 하나하나 찾아보면서 ‘혼자 즐기면 어떤 멋이나 기쁨’이 될까 하고 생각해 본다고 해요.노래하면서 다음 곡 예약! 내내 리모콘을 붙들고 있어도 뭐라 하는 사람 없음! 계속 발라드만 불러도 문제 없음! 다른 사람을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왜냐하면 여기는 나만의 왕국이니까!! (12쪽/혼자서 노래방)‘왜 계속 기름진 것만 먹어’라고 잔소리하는 사람도 없고, ‘너무 빨리 먹는 건가? 너무 느린가? 너무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할 필요도 없고 말이야. 이 모든 초밥이 오직 나를 위해 돌아간다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26쪽/혼자서 회전초밥) 어떤 놀이나 일을 혼자 해 본다고 할 적에는 만만하지 않을 수 있어요. 낯선 곳에서 혼자 헤맬 수 있고, 곁에서 도울 사람이 없기에 벅찰 수 있어요. 말벗이 없으니 심심하거나 외로울 수 있고, 어떤 좋은 모습을 함께 나누면서 기뻐할 벗님이 없기에 아쉬울 수 있어요. 그러나 어떤 놀이나 일을 혼자 해 보기에 한결 씩씩할 수 있습니다. 비록 혼자 낯선 곳에서 헤매더라도, 헤매고 또 헤맨 끝에 혼잣힘으로 해내며 대견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말벗이 없지만 호젓하거나 한갓진 기운을 누릴 수 있어요. 혼자이기 때문에 ‘혼마실(혼자 마실하기)’을 할 적에 어디로든 스스로 내키는 대로 가 볼 수 있습니다.자신과의 싸움은 이미 시작된 거나 마찬가지. 혼자서 먹을 수 있는 양은 적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추려낸다! (56쪽/혼자서 고깃집)이거였어! 내가 원하던 스타일! 가게를 고를 땐, 자기 취향에 맞는(당연하지만) 곳을 고르는 게 중요하구나. (82쪽/혼자서 술 마시기) 일본이나 한국뿐 아니라 꽤 많은 나라에서는 ‘가시내 혼자 여행’을 한다고 할 적에 위험하다거나 안전하지 않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밤길을 혼자 걷다가 큰일을 치를 수 있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가시내 혼자 여행을 나서는 발길은 꾸준히 늘어납니다. 영어를 썩 잘 하지 않더라도 혼자 씩씩하게 비행기를 타고, 혼자 다부지게 배낭을 짊어지고 뚜벅뚜벅 걸으며 여행을 하지요. 혼자 밥집을 찾아가서 말없이 한 끼니를 잇습니다. 혼자 여행을 누리다가 목이 좋은 곳이 있으면 배낭을 바닥에 내려놓고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뒤 햇살을 받거나 나무 그늘을 누리며 책을 읽기도 해요.어른 혼자서 큰 소리로 참가 신청을 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긴 하겠지만 그래도 좋다. (119쪽/혼자서 여행) 《yeah! 혼자서 놀기》는 혼자 누리는 수수한 기쁨을 넌지시 보여준다고 할 만합니다. 다른 사람 손을 빌리지 않고서, 혼자 생각을 짜내고 힘을 기울여서 차근차근 한 가지씩 이루는 아기자기한 삶을 보여주어요. 혼자 길을 거닐면서 내 마음에서 울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주어요. 혼자 골목을 누비고 혼자 밥을 짓고 혼자 노래를 부르고 혼자 춤을 추는 동안 여태껏 깨닫지 못한 ‘홀가분함’이랑 ‘홀로서기’를 새삼스레 되새기는 살림을 보여줍니다. 여럿이 있기에 즐겁다면 혼자 있기에 즐거울 수도 있어요. 혼자 누리면서 즐겁다면 여럿이 누리기에 즐거울 수도 있어요. 때로는 떠들썩하게 삶을 누리고, 때로는 조용하게 삶을 누립니다. 때때로 왁자지껄하게 살림을 짓는다면, 때땨로 차분하면서 고요하게 살림을 짓습니다. 2016.11.11.쇠.ㅅㄴㄹ(숲노래/최종규 . 시골에서 만화읽기)
혼자 놀기 삼매경!!
둘이서 놀아도 재미있지만 혼자서 놀면 더욱 최고!
「혼자서 놀기」의 진수를 보여드립니다♪
30대 여성작가 신큐 치에의 홀로서기 도전이 시작된다!! 친구들과 또는 연인과 놀 때는 알 수 없었던 혼자 놀기만의 은밀한 즐거움 공개!! 처음에는 어색할지라도 저자처럼 용기 있게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혼자 놀기에 여념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변신! 순번 기다릴 필요 없이 맘껏 노래 부르고, 눈치 안 보고 실컷 고기도 먹고, 나들이 가서 여유롭게 사진 찍으며 구경도 하고, 보고 싶었던 영화도 편하게 보고, 먹고 싶은 안주를 독식하며 운치 있게 술도 마시고, 훌쩍 어딘가로 떠나기도 하고― 등등 혼자 놀기의 진수가 두근두근 유쾌발랄하게 펼쳐진다!!
커플 부럽지 않은 저자 신큐 치에만의 혼자 노는 즐거움에 우리도 푹 빠져보자!! 나 자신과 좀 더 친해지고 알아가는 유익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최대한 자유로울 때 최대한 즐기자!! 그동안 못 가졌던 진정한 나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자!! 신큐 치에와 함께라면 여러분도 혼자 놀기만의 짜릿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제1화 혼자서 노래방
제2화 혼자서 회전초밥
제3화 혼자서 나들이
제4화 혼자서 영화
제5화 혼자서 고깃집
제6화 혼자서 운동
제7화 혼자서 술 마시기
제8화 혼자서 런치
제9화 혼자서 이벤트
제10화 혼자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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